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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측 "10%p 이상 승리" vs 박측 "1%p 이내 박빙"

경선 앞두고 연일 여론조사 앞세워 승리 공방

한나라당 경선을 불과 엿새 앞둔 13일 이명박-박근혜 선대위는 연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명박 선대위의 박영규 공보특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할 때 이명박 후보의 10%p 이상 승리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언론에서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 있으며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박 캠프도 이를 근거로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남은 변수들을 살펴보자"고 대세론 주장의 근거를 주장했다.

그는 "30대 이상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젊은층의 투표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세대별 지지를 단선적으로 해석해, 박 후보에게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잘못된 분석방법"이라며 "또한 세대별 투표율 편차는 여론조사에 이미 다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실제 투표에서 또 다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방법론적으로 중복계상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14% 정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무응답층의 선택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선거학의 기본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흔히 말하는 부동층은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 제1경험칙이기 때문에 이 후보에게 유리하지 결코 불리한 요소가 아니다. 지난 1주일 사이에 이-박 두 후보의 예상표차가 8천여표에서 1만6천표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대의원→당원→국민으로 대세론이 확산된 결과"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박근혜 선대위의 허용범 공보특보는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는 우리 캠프의 의뢰 여론조사와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샘플링의 차이(보통 언론사 의뢰 방식처럼 시도별로 30~1백명 안팎씩을 할당해 조사하면 샘플수의 부족과 편중으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2백43개 당협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 ▲질문의 방식(선호도냐 지지도냐) ▲샘플 수와 정확도(언론사 의뢰 조사는 1천명 정도 시도별 할당방식, 캠프 의뢰조사는 3만7천명 당협별 할당방식) ▲재질문 여부와 투표의사 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변수를 정확히 적용해 조사를 해도, 당일의 날씨, 결집도, 조직력, 정치상황 등에 의해 좌우받는 연령대별 투표율 때문에 투표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층의 결집도와 투표율은 상대후보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주장했다 .

그는 이어 "캠프가 의뢰, 지난 12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 44.5%, 박근혜 후보 43.4%로 1.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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