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탄도미사일 발사. 올 들어 14번째 도발
尹당선인과 바이든 향한 경고 메시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후속 발표를 통해 이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약 470km,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속도는 마하 11로 포착됐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평양 순안은 북한이 지난 3월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장소에서,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6일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지 18일 만이자, 올해에만 14번째 도발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닷새 앞둔 시점에 단행된 것이어서,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천명한 윤 당선인에 대한 반발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다음달 20~22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단행된 것으로, 미국을 향한 경고로도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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