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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국인질들에게 '이슬람 개종' 요구

거듭된 개종 요구에 인질들"숙고하겠다"

탈레반이 개신교들인 한국 인질들에게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요구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인질들이 극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국인 인질 4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탈레반 지휘관은 7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과의 협상을 거부한 미국-아프간 정상회담과 관련, "그들의 발언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인질들의 운명은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인질들의 현황과 관련, "인질들에게는 감자와 비스킷, 차(茶), 쌀, 과일, 콜라 등 모든 것을 주고 있다"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하고 있으며 목욕시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질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거듭 권했다면서 인질들은 이 제안에 "숙고하겠다(deliberate)"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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