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대중 기념관 방문해 "김대중 정신은 국민통합"
"집권하면 나를 반대하는 분들도 모두 포용하겠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DJ라고 하면 대통령이 되신 후 자신을 힘들게 한 분들을 다 용서하고, 국민통합이라는 밑그림을 통해 IMF 국난을 극복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으로 어려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단단히 놓으신 그런 행적과 지혜를 보고 (국민 통합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다"며 거듭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그후 고 김 전 대통령 흉상 앞에서 묵념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옥중생활 관련 전시물 등을 둘러보고 김 전 대통령 사진과 1대 1 악수를 하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기념관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전날 5.18 민주묘지 참배때 5.18유족과 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던 것에 대해 "저는 다 존중한다"며 "저를 반대하고 비판하는 분들도 다 존중하고, 또 그분들은 그분들의 입장이 있다. 제가 차기 정부를 맡더라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을 다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 방안에 대해선 "우리 대한민국 전 지역이 균형있는 발전을 해서, 그 경제 성장과 번영에 있어서 소외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꼭 탕평인사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중요한 국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공직자들이 여러 지역에서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과 통합도 중요하지만, 세대 간의 문제에 있어서도 저희가 균형 있게,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게, 모든 주장과 의견을 경청해갈 것"이라며 "결국 대통령이라는 것은 갈등과 의견 차이를 조정해 국민의 뜻에 따라 나라를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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