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감 그렇게 못할 수 없다. 억장 무너졌다"
"왜 질문을 하지 않고 훈계하고 따지기만 하느냐"
원 전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국감을) 그렇게 못할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어제 제가 점심도 못 먹고 저녁도 못 먹었다"며 "그래서 제가 밤잠 안 자면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히딩크의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 단체전인데 개인 종목으로 생각한 그런 게 문제였고, 상대방에 대한 지피지기가 안 되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왜 질문을 하지 않느냐"며 "7분 동안 최소한 10개의 질문을 해야 한다. 이재명 지사가 동공이 흔들리는 질문을, 그런데 그 질문으로 누르려고 하고, 따지고 훈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건 득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문으로 한방에 무너뜨리려는 또 그런 힘 들어간 슛이 너무 많다"며 "그럴 필요 없다. 잽만 던지면 된다. 누구 아느냐, 어떻게 아느냐, 몇 번 만났냐, 그게 전부냐, 그리고 그거 책임질 수 있냐. 예를 들어서 우리가 한 7명인가 8명인가 됐지않나. 국민의힘이 한 10개씩만 질문을 해도 80개가 나온다. 거짓말을 하려면 정말 머리가 좋아야 하는데, 사람이 아무리 천재여도 어제는 아구가 맞는데 이틀 뒤에 또 물어보고 그 다음 제가 장외에서 공격하고 그러면 거기에서 틈새 하나를 만들어내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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