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과 도덕성 피장파장" vs 윤석열 "격 갖추라"
홍준표 공세에 윤석열 "홍준표 처남은 실형선고 받았잖나"
홍 의원은 이날 <MBC‧SBS>가 공동 중개한 '대선 경선 후보자 맞수 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면 참 문제가 많다"며 "우리 당 대선후보 사상 가장 많은 후보 리스크가 보이는 인물이 윤석열"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본인 리스크, 부인 리스크, 장모 리스크 가진 후보는 처음 본다"며 "도덕성 문제에 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역사상 여야 통틀어 도덕성이 없는 후보인데, 거기와 다른바 없다. 그래서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느냐. 도덕성 문제가 이 지사와 피장파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역대 검찰총장이 재직중에 가족 문제에 대해 수사받아가면서 그 정권 비리와 싸워온 사람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만큼 가족이 문제가 많았다는 거 아니냐"며 "부인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에 부인하고 과장 관련된 이정필이 영장 청구를 해놨는데 영장 실질 심사에서 도망을 갔다. 이정필이란 사람이 검찰에서 자백을 했다더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정필이 도망간 것이 아니고 1년 6개월 수사 했는데 수사 다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가 없었는데, 별건의 별건을 만들어서 자꾸 다른거 하니까 수사받을 건 다받고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정필이 다 자백을 했다면) 집사람을 소환했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 제 처가 이 양반(이정필)이 골드만삭스 출신이라고 해서 위탁관리 맡기면 괜찮을 것이다해서 4개월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 손실이 나서 돈을 빼고 절연했다.그것도 돈을 가져가서 한 것이 아니고 자기가 아이디를 가지고 증권회사 직원한테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줬는데 4개월하고 그사람이랑은 끝이났다"며 "계좌까지 2020년에 다봤고, 2014년에 내사 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 신한증권 거래내역만 공유하면 간단하다. 내일이라고 공개할 생각 있느냐"고 하자, 윤 전 총장은 "내일이라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부인 장모에 대한 것도 정치수사냐. 장모님 사건 같은 경우에는 도둑들끼리 모여서 책임 면제 각서를 만들기도 했다더라"며 공격대상을 장모 건으로 돌렸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내가 조국 수사를 하니까 옛날것을 끄집어내서 다시 수사했다"며 "그리고 도둑이라고 이야기하면 막말이다. 아직 사건 진행중"이라며 "후보님 처남이 실형선고 받은 건 후보와 관계가 없느냐. 당을 이십몇년을 지켰다고 하면서, 5선으로서 좀 격을 갖추시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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