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부총질-막말" vs 홍준표 "보수궤멸 선봉장"
윤석열, 5차 토론서 홍준표 거세게 몰아부쳐
윤 전 총장은 이날 MBN 주관 국민의힘 대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정치개혁은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일소해서 국민 신뢰를 되찾고 민주주의 회복하는 데 있다"며 "구태정치의 대표적인 것이 근거없이 헐뜯고 비방하고 이런 것인데, 홍 후보는 내부 총질, 국민신뢰 떨어뜨리는 거친 말씀으로 많이 회자가 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식이어서 당 대표 시절에 지방 선거 초유의 참패, 후보들의 유세지원 거부 사태가 일어난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내가 당을 재건했기 때문에 지금의 당이 있는 것이다. 그 때 소멸해버리면 이 당 없어졌다"며 "내가 당을 바로 잡을 때 윤 후보는 어디 있었나. 문재인 품 안에 있었지 않냐. 두 번에 걸쳐 벼락출세하고 보수 궤멸에 앞장서는 데 선봉장으로 선 것은 생각 안 하나"고 반발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경남지사 시절 측근들이 저지른 인사 채용 비리, 교육감 주민소환 투표 관련 문서 위조로 실형까지 살았고 비서실 별정직 지원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며 "이 사실을 사전에 알았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게 정점식 의원이 공안부장할때 우리한테 덮어씌운 사건"이라며 "정점식이 거기(윤석열 캠프) 있어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거 제가 알았으면 그냥 나뒀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몰랐다면 무능했던 것 아니냐. 지사실 비서실에 있는 직원인데 몰랐다면 지사로서 자격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만약 고발사주 사건에 손준성 검사가 관련됐다면 (윤 후보는 그것을) 알았나, 몰랐나"라며 "윤석열과 손준성은 법률공동체 아닌가"라고 맞받자, 윤 후보는 "그냥 막 얘기하면 정치 수준이 떨어져 국민이 외면한다"고 발끈했다.
하태경 의원은 후보들에게 곽상도 의원직 제명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이에 홍 의원은 "의원 제명이라는 것은 YS 이후 헌정사에 없었다. 범죄로 인해서 국회 의원직을 유지한 채로 감옥 가있는 사람도 있다"며 "제명보다 곽의원이 자진 사퇴했으면 좋겠다"며 제명에 반대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같은 지역이고 검사후배라고 봐주는 거냐. 그런 특권 의식 때문에 우리가 국민들에게 욕을 얻어먹는 것이다"이라며 "'상도수호'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반면에 윤 전 총장은 "제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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