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출마한다. 숟가락 얹지 않고 완주하겠다"
“안철수와 만나지 않을 것”, 윤석열과 대립각 세우기도
김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해 “저는 오늘 정치의 창업을 선언한다. 제가 생각하는 뜻과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좋은 세력을 모아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려는 것은 두가지 전쟁을 끝내려는 것"이라며 "첫번째는 국민이 겪는 삶의 전쟁, 두 번째는 정치 전쟁이다.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고 국민 삶을 보듬는 정치를 하며 삶의 전쟁을 끝내고, 문제 해결이 아닌 투쟁과 싸움을 하는 정치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했다.
그는 대선 운동 방식과 관련해선 “벤처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기존의 정당과 정치 세력의 문법에 따르지 않고, 디지털 정당이나 메타버스 정당 등 국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겠다. 정치판이 기득권을 위한 장이 아닌, 국민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의사결정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측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안철수 대표와의 만남은 계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제 정치의 뜻은 기존의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의 유불리나 정치공학에 기댈 생각이 없다"며 "정치판을 바꾸자면서 과거 정치판의 관행과 문법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고향이 음성임을 강조하면서 “충청권 대망론은 편협한 지역주의가 아니라 통합과 상생의 정치와 역할을 말하는 것”이라며 "태어나거나 자라지도 않았는데도 고향이라고 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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