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민주당 지지율 '취임후 최저' 추락

윤석열 32.0%, 이재명 23.8%, 이낙연 9.0%

2021-05-03 0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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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에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취임후 최저치로 동반추락하는 등, 4.7 재보선 참패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대로 선두로 나타나,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선에서 정부여당에 적신호가 켜진 양상이다.

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7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33.0%로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주 연속 하락이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하락한 62.6％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2.9％포인트 급락한 27.8％로 문재인 정부 출범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4.7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친문 당원들의 문자폭탄 등이 계속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연령대별로는 40대(9.2%p↓)와 20대(4.0%p↓)에서,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0.2%p↓)과 인천·경기(4.2%p↓)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37.3%로 0.7%포인트 상승해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인 9.5%포인트로 벌렸다.

이밖에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5.3%, 정의당 3.7% 등을 기록했다.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달 조사때보다 2.4%포인트 빠졌으나 32.0%로 여전히 1위였다.

이재명 지사는 2.4%포인트 오른 23.8%로,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8.2%p로 좁혔다.

3위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2.9%포인트 하락한 9.0%로,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이어 홍준표(5.0%), 오세훈(4.5%), 안철수(4.1%), 정세균(2.3%p), 추미애(2.2%), 유승민(2.1%) 등의 순이었다. '없음'은 6.0%,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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