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의 제1선발 리오스의 시즌 20승, 1점대 방어율 동시 달성 가능성에 벌써부터 팬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26일 현재 리오스는 총 15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 3패에 방어율 1.63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리오스가 올시즌 20승을 달성한다면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1999년 현대유니콘스의 정민태가 시즌 20승을 달성한 이후 8년만에 20승 투수를, 현대유니콘스 소속의 투수였던 정명원이 지난 지난 1998년 1.84의 방어율을 기록한 이래 9년만에 1점대 방어율 투수를 배출하게 된다.

리오스는 앞으로 15회 정도의 선발등판 기회를 가질것으로 보여 전반기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20승 달성의 성공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리오스가 지금까지 15회 선발들판을 하는 동안 총 110.2이닝을 소화, 경기당 평균 7.1이닝을 소화할 정도의 '완투형 투수'로서 비슷한 승수의 투수들에 비해 피안타와 피홈런이 적은 점은 1점대 방어율 달성에 대한 전망 또한 밝게 하고 있다.

특히 리오스가 부친상을 치르고 22시간을 비행한 이후 곧바로 선발등판해 완봉승을 따낼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으로도 준비가 잘 되어있는 점도 대기록 달성의 예감을 높이고 있는 중요한 요소다. 선동렬 삼성라이온스 감독도 리오스의 이런 정신적인 면을 극찬한바 있다.

따라서 리오스에게 부상 등 돌출변수가 생겨나지 않고 꾸준히 남은 15회 가량의 선발등판 기회를 살린다고 가정했을 때 리오스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어느때 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올해 35살의 노장임에도 불구, 철저한 자기관리로 나날이 위력을 더해가는 피칭을 선보여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터들에게도 영입대상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나날이 주가를 높여가고 있는 리오스가 20승-1점대방어율 을 한 시즌에 달성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의미있는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