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일본, '이낙연과는 대화할 수 있다'더라"
"美, 한일 양국간 문제라 직접 행동 취할 수 없다고해"
국회 방미단 일원으로 미국을 찾아 일본 의원들과 만났던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누가 말했느냐는 것은 말하기 그렇지만 그런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래도 이낙연 총리는 일본에서 특파원 지냈고 일본 사람들이 보기에 아무래도 좀 대화가 된다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우리 대통령과 아베 수상이 직접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그건 어렵다고 봐야 되지 않겠나? 누가 보더라도"라며 이낙연 총리의 대일특사 파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의원단 분위기에 대해선 "야당 의원들은 아무래도 조금 그 자민당보다는 좀 여유가 있는 그런 유연한 입장은 보였는데 저는 이번 통해서 아직도 한일간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할 길은 열려 있다. 특히 일본 자민당도 그런 창구가 있고 기회가 있다는 것을 그런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단장 이노구치 구니코 그 여성 참의원도 그런 메시지를 갖다 주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기 하나 좀 시한이 있다고 본다"며 "뭐냐하면 우리 법원 판결에 의해서, 일본 기업들 말이죠. 그것을 이제 법원이 매각을 허용해서 말하자면 현금화가 된다, 그러면 그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어떤 대화 협상을 하기가 어렵다는 그런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정말로 매각 조치가 들어가서 현금화 하게 되면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런 메시지가 있다"며 "그것은 뭐냐하면 지연시켜주면 얼마든지 한국과 대화할 수 있다 협상을 풀 수 있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중재 가능성에 대해선 "이제 양국간 문제니까 직접적으로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순 없다, 뭐 이런 메시지가 있지만 한일간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우리 언론에도 이미 나왔지 않나? 거기에 대해서 미국이 뭘 중재를 하거나 그럴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회의적 전망을 했다.
앞서 국회 방미단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 최교일, 유기준, 바른미래당 유의동, 이상돈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지난 24일부터 3박5일간 의원외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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