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현금 대신 쌀 2배 지급? 전혀 사실 아냐"
<동아일보> 보도 강력 부인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일부는 아무런 근거 없이 그리고 공식적인 확인 과정 없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보도가 이뤄진 데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 말을 빌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의사를 밝힌 직후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한 대금으로 쌀과 두부, 식용유 등 생필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1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중국 선양 등에서 수차례 제안했다고 한다"며 "인도적 차원의 생필품은 핵, 미사일 개발 용도로 전용되기 어려운 만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중 대량 현금 송금(벌크 캐시) 금지 조항을 우회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는 이어 "하지만 북한이 이를 거절하자 우리 정부는 '그렇다면 쌀로 (대금의) 2배까지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북한은 '쌀보다는 현금(달러)이 필요하다'는 식의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진행 상황에 대해선 "이번 주 중에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UNICEF)와 유엔아동기금 역량지원사업, 모자보건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곧 필요한 국내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