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검찰 수사 시작되면 당당히 나서겠다"
방정현 변호사 "경찰총장? 경찰청장의 명백한 오타다"
제보자 대리인인 방정현 변호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분 말씀은 그래요. '이제 어쨌든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가 들어갔고 그러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등장하겠다, 나가겠다, 당당히 나가겠다. 이제는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그러면서 "그런데 문제는 어제 그 압수수색을. 하루라도 빨리 제보자를 찾으려고 하는 그런 모양으로 보여서 너무 걱정스럽고요. 우려스럽습니다, 진짜"라며 경찰의 제보자 추적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보자의 신분에 대해선 "제가 제보자분을 최근에 실제로 알게 됐어요"라며 "왜냐하면 어제 나갔던, 뉴스에 나갔던 그 내용(경찰의 정준영 휴대전화 증거 인멸 시도)에 관해서 추가로 제보를 받으면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제가 받아서 그건 급하게 그래서 다시 권익위에 또 신고를 했고, 그래서 그 제보자분하고 권익위 담당자분들하고 다 만났다"며 권익위도 제보자를 만났음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그 자료까지 받아보니까. 저 되게 놀랐고. 제보자를 봤을 때 되게 놀랐고. 그리고 이분이 이런 자료까지 갖고 계신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면서 "생각해 보시면 2016년이잖아요. 그분이 그 자료를 2016년부터 갖고 계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3년이란 시간이잖아요, 사실. 얼마나 괴로... 괴로우셨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 단톡방에 나온 '경찰총장'에 대해선 "(경찰청장의) 명백히 오타인 것 같다"며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만약에 검찰총장이다, 그러면 사실 검찰총장이 그런 식의 경찰들을 움직이고, 예를 들어서. 이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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