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철도 착공식은 文대통령 지지율 방어용"
"우리 기업인 모욕했던 리선권 보낸 건 우리 우습게 보는 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업이라면 주가 조작 혐의를 갖다붙일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1년 내내 평화를 외쳤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북한 비핵화는 실질적 진전 없이 제자리 걸음"이라며 "이런 가운데 남북군사합의 이름으로 우리만 무장해제를 곳곳에서 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는 어떻게든 여론을 살려보겠다는 생각인듯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때문에 실제 공사는 시작할 수도 없고, 최악의 경우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영영 공사를 시작할 수 없을 지도 모르는 공사의 착공식을 남북협력 의지를 보여주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니 무늬만 착공식임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서둘러 착공식부터 가불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최근 하락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방어용이라고 말한다"며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오만한 자세로 자신들의 이념만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인 문제들을 놓아두고 가불 착공식 같은 이벤트를 벌인다고 해서, 박수를 보낼 국민이 있겠느냐"며 "우리 기업인들과 장관을 모욕했던 북한 리선권이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이번 착공식 대표로 참석한다고 하는데 우리를 우습게 보는 일이자, 우리의 국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한국당은 정부의 남북철도 착공식 초청도 거부하고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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