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과 예산안 합의해 그나마 다행"

"손학규-이정미 단식 안타깝다. 선거제도 논의 빨리 해야"

2018-12-07 1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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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와 관련, "예정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었는데 그나마 자유한국당과 합의가 돼 처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엔 남북협력기금, 일자리 예산, 아동수당 등 사회안전망 예산도 많이 반영됐는데 내년도에 포용성장을 해가는 데 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타까운 건 손학규, 이정미 대표가 선거제도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단식에 들어갔다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에 관한 논의를 빨리빨리 진행해야겠다"며 강력 반발하는 소수 야3당을 달랬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반영하면서 전문성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가능한 빠른시일내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안은 특히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합의서 문안까지 같이 작성해서 어렵게 함께 마무리했다"며 "선거법 때문에 서명만 하지 않았고 나머지 법안과 예산안 전체 과정에서 함께했다"며 바른미래당도 예산안에는 합의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거법 때문에 어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이 참석하지 않고 있지만 오늘 하루라도 마지막까지 예산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본회의 표결 참석을 당부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새해 예산안 처리나 선거법 개정은 국민 삶에 대한 개선 노력"이라면서도 "새해 예산은 이미 처리시한을 넘긴 국민 삶과 직결된 시급한 사안이고, 선거법 개정은 정당과 정치인에게 우선 관심의 대상으로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사안이다. 분리해서 처리하는 게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길"이라고 한국당과의 단독처리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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