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자 종전선언도 배제하지 않아"
"우리가 꼭 3자여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만난 기자들이'청와대는 그동안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주장하다가 북미정상회담후는 중국을 포함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묻자 "저희가 꼭 3자여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강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는)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적대적 관계에 있는 나라들끼리 선언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중국이 종전선언에 참여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냐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할 때도 '중국이 참여한다고 하면 못할 것도 없다'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은 우리정부의 남북미 3자간 종전선언 방침을 강력 성토하며 중국도 포함되는 4자회담을 주장, 북중 정상회담에서 이를 관철해왔다.
그는 '북한은 중국을 포함한 4자 종전선언을 선호하는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동아일보>가 이날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두고 북미 간에 의견대립이 있었고, 청와대는 종전선언 성사에 대비해 미리 종전선언문을 만들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북미) 양 정상 사이에서 논의가 오간 것이라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고 지금까지 얘기된 바도 없다. 남북 간 문제는 진행 상황에 따라 속도가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며 "양측에서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간 핫라인 통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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