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김문수 이합집산해도 상황 못 바꿀 것"
"안철수, MB-박근혜가 초과이익 환수 유예해 부동산값 올랐잖나"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그건 그 당에서 하실 일이니까 제가 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단일화시 선거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내가 판단할 건 아니고 시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지난번 여론조사에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을 저도 봤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는 안철수 후보가 실수요자 부담을 이유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이게 법률적으로 보장이 돼있는 것"이라며 "시장도 법률에 따라서 집행해야 하니까 임의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예컨대 우리 강남에서 재건축하면서 4억이 올랐는데 실제 내는 것은 굉장히 적은 몇 십 만원에 불과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지 않았나.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그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에도 맞고 그런 돈으로 강북의 노후된 것을 개선하겠다는 것은 법률의 취지가 맞다"며 "오히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에서 초과이익환수제도를 계속 유예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투기가 발생하고 그랬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재건축-재개발 대거 추진을 공약한 데 대해서도 "실제로 저는 이런 부분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왜냐면 지난번 이명박, 오세훈 시장 시절에 사실은 뉴타운, 재개발 이런 것들이 과도하게 진행되면서 사실은 지역에 엄청난 갈등을 유발하고 투기도 유발하고 이러면서 사실은 서울이 쑥대밭이 됐었고, 제가 지난 6년 동안 이걸 정리하느라고 무진 고생을 했다"고 부정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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