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안희정 성폭력 참담, 원내대책회의 열 수 없었다"
"미투에 우리 스스로 예외일 수 없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오늘 아침, 제가 2017년 5월 16일 원내대표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열지 않았습니다. 열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도 경우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대신 원내지도부 의원님들과 별도로 모여 숙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의원님들과 사안의 엄중함에 대해 공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당 전반에 왜곡된 문화와 관행, 의식을 바꾸어야 할 엄중한 계기로 삼겠습니다"라면서 "당 안팎부터 정비하여 용기 있는 여성들로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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