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문정인 발언 과했던 것 사과 드린다"
"대북지원 늦춘다는 얘기, 서서 웅성거리는 걸 들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문정인 교수를 비판한 발언이 소신인가'라고 묻자 "소신이라기보다..."라며 잠시 멈칫한 뒤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에 '청와대로부터 무슨 경고를 받았나'라고 물었고 송장관은 "조심하라고..."라고 답했다. '누구한테 경고를 받았나'란 질문에는 "안보실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이 '통일부가 800만 달러 대북인도적 지원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는 발언을 어디서 들었냐고 묻자 "서서 웅성거리면서 하는 얘기를 지나가면서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서서 웅성거리면서 하는 얘기를 장관이 상임위에서 말할 수 있나"라고 강하게 질타했고, 송 장관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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