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靑, 송영무 흔들지 말고 문정인 경질하라"
"靑, 송영무는 틀렸고 문정인이 맞다는 거냐"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보가 바람 앞에 촛불인데 국방부 장관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적극 감싸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엄중 주의'를 한 데 대해서도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며 "현직 국방부 장관에 대한 청와대의 이런 조치는 나라를 지키는 군과 국방부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상임위에서 송영무 장관이 문정인 특보에 대해서 다소 거친 용어를 쓴 것은 사실이지만 송영무 장관이 누구인가"라며 "현재 군을 지휘하고 국방을 책임진 실무 총책임자 아닌가. 현직 장관에 대해서 청와대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이렇게 공개리에 주의조치를 한 것은 매우 경솔하다"며 거듭 청와대를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을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조치 했다는데 아니 그럼 청와대는 국방부장관의 견해는 틀렸고 문정인 특보의 견해는 옳았다는 거 아닌가"라며 "문정인 특보는 미국에 가서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망언 등으로 상당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주의를 받거나 경질돼야 할 대상은 장관이 아니라 문정인 특보인 것"이라고 문 특보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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