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이수 부결 책임지겠다"에 중진들 강력 만류
민주당 중진들 "한국당 행태와 국민의당에 대해 불만 토로"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긴급 소집된 중진의원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가 본인의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참석자 모두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했다. 거취보다는 의연하게 대처하자’고 했다”며 “‘그런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전원이 말했다”며 참석자들이 사퇴를 만류했음을 전했다.
그는 회동 분위기에 대해선 “굉장히 격앙된 분위기였다. 부결된 데 대해서는 여당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집권당의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자유한국당의 행태와 그에 동조하는 국민의당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도 “38명의 의원들이 참석했고 14분 정도 발언이 있었다”며 “한마디로 6차 핵실험할 때 (국회를) 내팽겨치더니 임명동의안 표결 때는 들어와서 이런 행위를 하다니 국민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탄핵에 대한 불복이고 정권교체 불복 아닌가라는 격앙된 분위기였다”며 한국당 성토 일색이었음을 전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제가 최종적으로 들었던 명단, 우리가 점검한 명단보다 적게 나온 것 같다”며 “아마 그 안에서 동성애 문제 등등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그것 말고 여러 가지 인사 문제에 대한 자기들의 전략 등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국민의당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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