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재인과 통화, 성공한 개혁 대통령 되길 당부"
"이번 대선,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 계기 될 것"
심 후보는 이날 밤 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신임 대통령 앞에 막중한 과제가 있다. 무거운 짐을 지셨다. 국민들이 신임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창민 대변인이 전했다.
심 후보는 이에 앞서 방송3사 출구조사 후 당사를 찾아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과 만나 "무엇 하나 변변치 못한 우리 당 조건에서 모든 것을 실어 대선에 함께 뛰어준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없는 살림에 특별당비를 내고, 월차를 내고 캠페인 하면서 열정과 헌신을 다한 당원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끝난 이 자리에서 국민여러분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또 다시 출발하자"고 격려했다.
그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의 의미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정의당은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부터 4천여명의 국민들로부터 1억5천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국민들의 후원금은 그간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이 걸어온 길에 대한 애정이며,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진보의 새 길을 응원하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귀한 정성을 국민들에 대한 빚이라 여기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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