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패세력 저항 이겨내려면 투표율 높아야"
"투표율, 80%대 중반 넘었으면 좋겠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문재인 공식채널인 ‘문재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 결과 압도적인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율 그것으로도 국민의 힘을 보여주셔야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돌파해 낼 수 있다. 국민들께서 마지막까지 한분이라도 더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 투표율이 80%는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제 욕심 같아서는 80%대 중반을 넘어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국민들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것을 통해서 과거의 낡은 정치 체제를 깨고 새로운 정치 체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 내는 선거"라면서 "당연히 기존의 체제나 실천 속에서 기득권을 누려왔던 세력들이 국가 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면서 특권을 행사해왔던 부패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며 거듭 기득권 저항이 간단치 않음을 강조했다.
한편 그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동네 마트를 다니는 것을 언급하며 “우리도 그동안 남북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대통령 경호를 너무 지나치게 경직되게 하면서 국민과 대통령의 사이가 차단됐는데, 부드러운 경호로 바뀌면서 국민과 함께 출퇴근 하면서 어울리기도 하고 그런 대통령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박원순 시장과 광화문 광장도 재구조화하려고 한다. 여전히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저도 점심시간에 광장에 나가 시민들을 함께 만나기도 하는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 속 대통령 시대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손등에 멍이 든 것이 화제가 된 데 대해서는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했다. 체력 마지막 한 방울까지 쏟아부었다. 그래서 체력이 고갈된 상태긴 하지만 건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손등 뿐 아니라 팔에도 멍이 들고 했는데 오히려 행복한 것이다. 멍 좀 든게 대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그 이후에 우리가 그토록 부르짖었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며 “아마 우리가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는 일도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길 바라고 저도 끝까지 국민들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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