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대구경북을 호구로 여기는 것 아닌가"
"잘했으면 정권연장, 못하면 정권교체 보여달라"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중앙상가길 유세에서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됐는데도 아무런 반성 없이 무조건 표를 달라는 후보가 있다. 그 표를 받을 욕심에 탄핵도 반대, 구속도 반대. 홍준표 후보, 자유한국당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대구 경북을 호구처럼 여기는 것 아닌가. 사랑하는 자식도 잘못하면 여러분 어떻게 하나. 야단 치고 벌도 주고 혼도 낸다”며 “그동안 잘해도 찍어주고 못해도 찍어주니 저 사람들이 국민 무서운 줄을 잊었다. 염치를 잊었다. 이번 기회에 ‘정신 좀 차려라. 잘하면 찍어주고 못하면 바꾼다’. 그래야 우리 정치가 달라지고 보수도 달라지지 않겠나”라며 한국당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서도 “국정농단 세력과 손잡고 공동 정부를 하자는 후보도 있다. 책임 총리를 주고 전국 구상을 총리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이게 통합인가. 이게 정권교체냐. 야합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경북 도민이 그렇게 밀어줬는데 성주에 기습적으로 사드 배치 강행했다. 환경영향 평가도, 주민 설명회도 제대로 안 했다”며 “이것이 지지에 보답하는 건가. 제가 일찍부터 온갖 공격 받으면서도 ‘사드 배치 결정은 새 정부로 넘겨야 한다’ ‘내가 외교로 해결할 자신있다’고 했는데 누구 말이 맞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지금 여론조사마다 1등이 누군가. 그러나 여론조사가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투표로 만들지 않나. 여론조사 백날 1등해도 투표 안 하면 소용 없다.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어대문)이 아니라 이제는 투대문!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다“며 투표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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