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문재인 31.9%, 안희정 23.3%
문재인-안희정 누가 민주당 후보 돼도 대선 압승
문재인 31.9%, 안희정 23.3%
1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천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31.9%로 선두였다.
안희정 지사는 23.3%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8.6%포인트로 좁혔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8%), 이재명 성남시장(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7.6%),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0%), 남경필 경기지사(1.2%) 순이었다.
안 지사는 지난 3∼4일 같은 기관 조사보다 지지율이 8% 포인트 수직 상승한 반면, 황 권한대행은 16.0%에서 12.8%로 내려앉으며 2위 자리를 내줬다. 문 전 대표도 2주간 0.6% 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안 지사와의 격차가 17.2% 포인트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문 전 대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50대에선 문 전 대표가 28.8%로 안 지사(27.8%)에 박빙 우세를 드러냈다. 60대 이상에선 황 권한대행이 30.8%로 가장 높았고 안 지사(28.1%), 문 전 대표(10.9%) 순이었다.
그는 지역별로는 서울(33.5%)과 인천·경기(28.6%), 호남(42.0%), 부산·울산·경남(37.6%) 등 다수 지역에서 1위를 지켰다.
안 지사는 수도권 지역에서 ‘선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안방인 충청 지역과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40.3%의 지지를 받아 문 전 대표(29.1%)를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 강원·제주 지역에서도 27.8%를 얻어 지난 조사(11.0%)에 비해 대폭 상승한 지지율로 처음 1위에 올랐다. 최다 유권자를 보유한 인천·경기 지역에선 28.0%로 2위였지만 문 전 대표와의 차이는 0.6% 포인트에 불과했다.
문재인과 안희정 누가 민주당 후보 돼도 압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중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양자 대결은 물론 야권 복수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안철수-유승민 3자 대결은 문재인 47.6%, 안철수 18.7%, 유승민 12.6%였다.
문재인-안철수-황교안 3자 대결은 문재인 49.4%, 황교안 20.3%, 안철수 15.5%다.
안희정-황교안-안철수 3자 대결은 안희정 51.4%, 황교안 19.4%, 안철수 17.2%였다.
안희정-안철수-유승민 3자 대결은 안희정 55.3%, 안철수 17.3%, 유승민 12.0%였다.
문 전 대표는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60.6%의 ‘몰표’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 83.8%를 비롯해 자유한국당(20.8%)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이 그의 당선을 예상했다. 안 지사의 당선 가능성은 17.2%에 그쳤다.
황 권한대행도 8.7%를 기록하는 등 나머지 주자들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은 황 권한대행 당선(48.1%)을 예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헌재의 탄핵 심판 시기에 대해선 ‘3월 13일 이전에 결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78.1%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3월 13일 이후에 결정해도 된다’는 비율은 16.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엔 70.9%가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24.2%에 불과했다.
‘오늘이 대선일이라면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79.2%가 ‘반드시 투표할 것’, 12.0%가 ‘아마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 불참 의사는 8.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 58%, 유선 42% 병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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