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김한길-천정배 떠나도 당 와해 안돼"

"새누리당 어부지리 가능성 전혀 없다곤 말 못해"

2016-03-12 0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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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1일 김한길 선대위원장, 천정배 공동대표의 탈당 압박에 대해 "그렇다 하더라도 당이 와해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상돈 위원장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을 떠날 일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의 야권 연대 주장에 대해서도 "지역구 몇 개, 두세 개 얻으려다 제3당 창당이라는 대의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그럼 제3당은 왜 하느냐"라며 안철수 공동대표 입장을 전폭 지지했다.

그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안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그런 만남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당의 어떤 분위기가 좀 더불어당 지도부가 국민의당을 좀 교란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다. 그리고 오늘 대변인 발표 같은 경우도 특정인을 거론해서 특정인을 위해서 어느 지역 공천을 보류했다는 것은 대표적인 교란전술이다. 그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정이 좋지 않다"며 더민주를 비난했다.

그는 야권분열에 따른 새누리당 어부지리 우려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지는 못 하겠다"며 "이번에는 선진당마저 없기 때문에 이른바 범 보수는 단일화 되겠죠, 그런 걸 충분히 알고 있다"고 가능성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역설적으로 보면 우리 유권자들이 과연 그렇게 새누리당한테 계속 표를 줄 것이냐. 또 제가 생각하기에는 2012년에 1번 즉 새누리당을 찍었던 유권자들 중에서는 최근에 지난 2, 3년간에 정권의 어떤 모습을 보고 팽 당한 무당파층이 돼 버린 분도 많이 있다는 말이다. 그분들이 우리들한테 또 표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비례대표를 약속받았는지에 대해선 "그건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고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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