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역사쿠데타"
"국정교과서 발표 중단하고 여론조사하자"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아버지는 친일파 중용, 딸은 구국파 종용,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역사쿠데타'라는 말은 대통령에게 꼭 들려주고싶은 정직한 여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립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교과서 문제를 졸속 처리한다면 극소수 친일·독재 옹호자를 제외한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인데도 국정화를 강행하려는 건 정치적 저의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민주주의 근본과 관련한 문제다. 우리 당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것은 발행 형식과 주체 문제가 아니다"며 "국정화 문제는 반드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에 "다음주에 예정된 국정화 발표를 중단하고, 여야정이 합의해 중립적 인사로 구성된 인사들과 함께 국사교과서 개선 관련 공청회를 10월중에 개최하자"고 제안하면서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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