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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대통령 한풀이 위해 학생들에 특정사관 주입 시도"

"국정교과서, 30년을 묵혀온 朴대통령 숙원"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관련, "대통령의 한풀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특정한 사관을 주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단일 교과서를 통해 역사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옹색하기 그지 없다. 유신정권도 처음에는 단일교과서라는 표현으로 국정교과서를 추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청와대가 그동안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교육부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몸통을 숨겨왔지만, 역사교육을 통제하겠다는 이제 본색을 더 이상 감출 수 없다"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핵심은 아버지 시대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대통령의 집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해서든 부모님의 뜻을 빛내드려야겠다는 생각, 그걸로 모든 것을 바쳐도 충분히 보람 있다'며 아버지 명예회복 프로젝트를 공표한 19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30년 넘는 시간 동안 묵혀온 대통령의 숙원이 교과서 퇴행의 출발"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집필, 편찬, 수정, 개편까지 모조리 정부 뜻대로 하는 국정교과서는 교과서를 정권의 홍보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우리 국민은 교학사 교과서에 퇴짜를 놓음으로써 정권의 역사개입시도에 준엄한 평가를 했다. 그런데도 못된 시도를 반성하기는커녕 기어코 정권교과서,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유신교과서를 밀어붙인다면 국민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편향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방식"이라며 "과연 누구를 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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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김재규 열사

    또 다시
    김재규 열사가 나타나길 기대하면서

  • 15 0
    555

    박정희 궁정동에서 무얼하다 총 맞아죽었는가? 이상한 나라에 이상한 교육.. 점점 후진국으로 가는 한국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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