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원전 도면 또 공개, "왜 대피 안시키나"
"우리 자꾸 자극해 어쩔려고" 조롱, 국산화핵심기술 공개
앞서 원전 내부문서를 공개했던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은 이날 오후 3시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한수원 사이버 대응훈련 아주 완벽하시네. 우리 자꾸 자극해서 어쩔려고~ㅋㅋㅋ"라고 조롱한 뒤, "원전반대그룹에 사죄하면 자료 공개도 검토해 볼게. 사죄할 의향이 있으면 국민들 위해서라도 우리가 요구한 원전들부터 세우시지"라며 거듭 원전 가동 중단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원전 도면 등이 담긴 4개의 압축파일과 원전 기술을 설명한 기사의 인터넷주소(URL)를 공개했다.
4개의 압축파일에는 고리 1, 2호기와 월성 3, 4호기의 도면과 PC 화면을 캡처한 그림파일 등이 담겼다.
한 파일에는 고리 1,2호기 원전 도면 5장이, 다른 파일에는 월성 3,4호기에 대한 최종 안정성 분석 보고서에 포함된 도면 10장이 포함됐다.
그림파일은 APWR 시뮬레이터와 안전해석코드(SPACE)라는 원전 프로그램을 구현한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주소를 첨부한 기사는 한수원이 보유한 원전 기술인 '원전 안전해석코드(SPACE)'를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해석코드는 한수원이 국산화한 원전 핵심기술이다. 그동안 미국, 프랑스 등에서 수입해 사용하다 지난 2013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는 이어 "지금 국민들 때문에 생각 중이거든. 왜 국민들 대피 안시키냐"라면서 "우리는 국민을 사랑하는 원전반대그룹이다. 국민 여러분, 원전에서 빨리 피하세요.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다"라며 거듭 원전 테러를 경고했다. 12월9일은 해커가 한수원을 사이버 공격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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