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창 전 코바코 사장 "비선실세가 날 내쫓았다"
"비선에서 찍어 살아남은 사람 없다"
이원창 전 사장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경재 당시 방송통신위원장과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여러 차례 자신을 찾아와 자리를 내놓으라며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사장은 "(사퇴 지시가) 대통령이냐 물었거든. 그런데 (이 위원장이) 대통령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그러면 비서실장?) 비서실장도 아니에요. 그럼 뻔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서(비선라인) 찍어 살아남은 사람 없어요. 비선 라인 인사로 나라 이렇게 하는 것 잘못"이라고 비선을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쫓겨난 이후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한양대 동문인 광고업계 출신의 조모 씨가 내정됐지만 노조 등의 반발로 본인이 고사했다고도 주장했다.
결국 재공모를 통해 최근 친박계 곽성문 전 의원이 사장으로 선임돼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 전 사장을 찾아가 자신의 곤란한 사정을 설명했다"며, 만남을 시인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원창 전 사장은 사퇴 두 달 전인 지난 5월에도 또 다른 고위직 인사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말해,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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