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광고매출, 지난해에도 예상치 '반토막'
전병헌 "4개 채널이 모두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
15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편 4개 채널의 광고매출은 1천710억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의 1.2%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그해 광고업계 등 전문기관이 내부보고서를 통해 예측했던 3천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나마 3천억원의 예측치도 1년 전 종편 출범 당시 광고업계가 예측한 광고매출액 6천38억원을 '예상 이하의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하향조정한 액수였다.
올해도 사정은 마차가지여서, 전 의원이 전문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종편 4사 광고매출 추계치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종편 4사별 광고매출은 <JTBC> 378억원, <MBN> 331억원, <채널A> 331억원, <TV조선> 3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 의원은 "최근 TV 플랫폼 전체 광고매출 비중은 감소추세에 있고, 앞으로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에 밀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종편의 경우 당초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광고시장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고를 이유로 무리하게 4개 채널을 출범시켰지만 실제 광고시장은 4개 채널이 모두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도 종편 재승인 심사는 당초 사업계획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약속한 편성비율은 지켜지고, 지켜질 수 있는지가 철저하게 평가되는 현실에 맞는 재승인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일부 종편의 재승인 불허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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