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병헌 연설, 운동권 찌라시같아"
"언제까지 유신-독재 타령만 할건가"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은 공당의 대표연설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앉아서 들을 수 없는 경악 그 자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가계부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야당 모두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자는 뜻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세수 증가가 강력한 세무조사라는 억지주장과 기초연금 도입을 30대, 40대, 50대 국민의 연금까지 삭감한다면서 세대 간 갈등으로 몰아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갈등 구조로 몰아가는 행태를 보였으며, 다른 지자체가 다 편성한 보육예산을 서울시만 하지 않아 생긴 문제를 정부 탓으로 떠넘기는 등 무책임한 정치공세 뿐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언제까지 '유신 타령', '독재 타령'을 하면서 과거의 저주 프레임 속에 머무를 것인가. 언제까지 대통령 선거의 연장선상에서 실패의 한 풀이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야당의 우려를 귀담아 듣고 반성하기보다, 저속한 언어로 원색적인 비방에만 바쁜 새누리당의 오만과 무례함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도 문제지만,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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