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미국 고용'에 환율 1,470원 돌파, 코스피 2500 붕괴
외국인, 8천억원대 대량 매도로 전환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70.8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가 1,47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30일(1,472.5원) 이후 2주 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뜨거운 미국 고용 지표 발표후 미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109.872 수준으로 오르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연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달러 강세와 미국주가 하락에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이 8천억원대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원화 가치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7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7천465억원, 기관은 25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 매도로 SK하이닉스(-4.52%), 삼성전자(-2.17%) 등 반도체주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9.68포인트(1.35%) 내린 708.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376억원, 기관이 5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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