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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874포인트 폭락, 7년4개월래 최대

일본 중앙은행의 1조2천억엔 긴급투입에도 패닉 장세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가 17일 전날 종가보다 무려 874.81 포인트(5.42%)나 대폭락했다. 이는 2000년 4월17일 이후 7년 4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도쿄 증시는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과 엔화 강세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한 뒤 전날보다 376포인트 내린 15,772.39로 오전 장을 마감한데 이어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15,273.68로 장을 종료했다. 전체 상장주의 주가동향을 나타내는 토픽스 지수도 87.07포인트(5.89%) 내린 1,480.39로 마감됐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따라 달러당 1백12엔까지 급등한 가파른 엔고(高)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 전기 등 수출 관련 회사들의 주식을 중심으로 거의 전 종목에서 하락세가 이어졌고, 미쓰이상선 등 해운주나 신일본제철, 스미토모철관 등 철강주도 하락했다.

특히 외국 헤지펀드가 자금회수를 위해 일시 매도에 나선 것도 주가 대폭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은 주가 폭락 및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후 가장 많은 1조2천억엔을 긴급 투입했으나 시장의 공황 심리를 막는 데 실패해 향후 시장 전망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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