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강원 의원들 "새만금 내국인카지노는 망국의 길"
"전국 카지노공화국 될 것", "김관영, 입법 추진 중단하라"
최문순 지사와 강원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내국인카지노 설립문제는 정치권의 선심성 카드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제2의 내국인출입허용 카지노 설립 입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강원랜드는 단순한 카지노 산업이 아니다. 폐광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내국인 카지노를 2025년까지 독점적 지위를 허용한 것”이라며 “그런데 24조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새만금 사업의 지연을 이유로 내국인 출입카지노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한 “새만금에 제2의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한다는 것은 폐광지역 자립경제 기반을 흔드는 것은 물론이며 제주와 부산, 인천 등 전국의 각지에서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카지노 설립요청이 봇물처럼 쇄도할 것”이라며 “지역이기주의에 빠진 대한민국이 카지노 공화국으로 가는 단초가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대한민국이 경제건설을 해 나갈 때 강원도가 에너지의 40%를 탄광지역에서 제공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숨지고 후유증이 아직도 이 지역에 남아 있다. 보상을 위해 강원랜드를 세워놨는데, 지역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라며 “그런 와중에 다른 지역의 카지노 논의가 진행되면서 폐광지역 주민들이 엄청난 상처를 받는다는 점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즉각적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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