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내국인 카지노' 추진에 강원도 발칵
강원 "새만금 카지노 허용하면 다른 지역에도 우후죽순격 생길 것"
강원도의회(의장 김동일)는 10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에 생긴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불 보듯 뻔하다"며 "정부가 폐특법이 아닌 다른 특별법에 의해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추가로 허용하게 된다면 폐광지역의 생존권을 위해 선택한 폐광카지노의 설립취지 및 정책과 배치되는 모순을 초래함은 물론 카지노 추가설립에 따른 지자체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제3, 제4의 내국인 카지노 설립이 우후죽순처럼 뒤따를 것"이라고 반발했다.
도의회는 이어 "이는 선량한 국민들을 도박중독으로 내몰아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며 외자유치 명분으로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외국의 거대 자본에 허가할 경우 국부유출에 따른 심각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폐특법의 취지에 반해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위법적인 새만금 내국인 출입 허용 카지노 설립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국인 카지노는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벼랑 끝에 내몰린 광부와 그 가족 30만 명의 생계를 지탱하기 위해 선택한 극단의 조치였다”며 “새만금이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형의 피해가 큰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선택하는 것은 올바른 길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원도 상공회의소협의회는 전날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 철회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며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은 폐광지역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최 지사에 저지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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