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내국인카지노'라니? 국민의당 벌써 권력의 단맛에 취했나"
국민의당의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추진에 비판 쇄도
이들은 국민의당 수뇌부가 전북을 방문한 이날 성명을 통해 통해 "오픈카지노(내국인 카지노)가 관광산업이면 마약도 의약산업"이라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카지노는 한탕주의 사행심 조장, 범죄, 파산, 이혼, 도박 중독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불러오게 되고 그 피해자들의 상당수가 이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지역 주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따라서 지금 국민의 당이 유치하려는 오픈 카지노는 지역을 망치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관영 의원이 카지노자본 '마리나베이샌즈'사가 내국인 카지노 허용시 5조~10조원의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적인 미국계 카지노 자본인 샌즈는 막대한 자본 투자를 명목으로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오픈카지노'를 요구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실제로 샌즈는 서울 잠실에 11조원 규모의 오픈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았고, 지금은 부산시와 협상 중이나 친박 서병수 부산시장의 적극 찬성에도 불구하고 시민 등의 거센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 "그들이 노리는 것은 중국 관광객도 일본 관광객도 아닌 한국인"이라며 "따라서 새만금이든 부산이든 진해든 제주든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자금의 국외유출에 대한 부분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정당 조직이 해야 할 일"이라며 거듭 국민의당을 꾸짖었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벌써 권력의 단맛에 취해서 개발업자와 다국적기업의 하수인 역할을 자임하려는가? 오픈 카지노를 추진해 온 전라북도의 이중대가 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당이 계속해서 카지노를 고집한다면 구태라는 본질을 감추기 위해 옷만 갈아입고 화장만 고쳤다는 비판이 이어질 것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염원하는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내국인 카지노를 설립한다면 감당하기 힘든 부작용과 폐해에 직면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이 사업은 부적절하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같은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오는 11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어서, 파장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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