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V조선> 보도, 사과로 인정하지 않겠다"
"마치 남 얘기하듯 넘어가려 하다니"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총 15분 55초간 7꼭지에 걸쳐 사과를 취하는 것 같았지만, 내용을 분석해보면 자신들이 유포한 해괴망측한 주장에 대해 어떤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마치 남 얘기하듯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TV조선>이 저지른 일과 관련해서 어떤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가 아닌 프로그램 책임자의 사과 멘트로 끝내려는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시 정중하게, 그리고 방송사의 이름을 걸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채널A>는 뉴스 클로징멘트, 해당프로그램인 '김광현의 탕탕평평' 클로징 멘트를 통해 방송사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그러나 <TV조선>은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거듭 <TV조선>을 힐난했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원회에 대해서도 "여상조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은 특별회의일정을 잡아서라도 시급하고 엄정한 이 문제에 대해서 심의하고, 가장 무거운 처벌을 해달라"며 "대한민국에서 방송전파가 발송된 이래 이런 참사가 어디 있나"라고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방송사고는 많았기만 방송사가 앞장서서 이런 대형 사고를 일부로 내고 국론을 분열시키려 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방송사고는 일찍이 없었다"며 "방통심의위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면 국가기관으로서 자기 역할을 해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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