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북한군 개입설,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져"
'5.18' 관련 6건 보도 ""5.18 희생자-유족에게 사과"
<TV조선> '뉴스쇼 판' 방송 말미에 출연한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씨는 "5월 13일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한 전 북한특수부대 장교 출신 탈북자 임천용씨는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군 1개 대대가 광주에 침투했다며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며 "제가 임씨를 초청한 것은 인터넷 등에서 떠도는 북한군 개입설이 임씨 주장에서 비롯됐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이 프로그램에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인사들을 초빙해 함께 임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규명하려 했지만 그 분들이 출연에 응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한 쪽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모양새가 되었다"며 "저로서는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나름대로 임씨의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밝히려고 노력했으나 그런 제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TV조선>의 취재 결과 임씨의 이러한 주장은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거리가 먼 임씨의 발언이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방영되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유족, 관련단체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TV조선>은 이에 앞서 '5ㆍ18 북한군 개입설 진실을 밝힌다'라는 기획으로 '5.18 루머의 악순환....이제는 끊어야 한다', '신원미상자.행방불명자가 북한군?', '대대급 北 인민군 개입은 억지 주장', '인민군 영웅 열사묘 주장도 허구' '4개 정권 조사에서도 민주화 운동 결론' 등 6개 꼭지를 편성해 임씨의 북한군 개입설을 "근거없는 얘기"라고 주장하며 진화에 급급했다.
'5.18 루머의 악순환....이제는 끊어야 한다' 보도를 통해선 "수차례 진실 규명을 통해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한 5·18. 근거없는 루머 대신 역사의 진실만이 남겨져야 할 때"라고 밝혔고, '신원미상자.행방불명자가 북한군?'에서는 임씨의 주장을 검증하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구의 시신 그리고 시신을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들. 그 어디에서도 북한군 개입을 뒷받침할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TV조선>은 이어진 '시사토크 판'에서도 일부 보수진영의 '북한 개입설'을 근거없는 루머라고 질타한 조갑제 전 <월간조선>대표를 패널로 출연시켜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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