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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농성 해제 합의, 조인식은 연기

최강서씨 장례식 24일 예정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가 영도조선소 내 농성사태를 해제하기로 22일 합의했다.

금속노조가 고(故) 최강서씨 시신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옮겨 농성을 벌인지 26일 만이다.

그러나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가 합의문에 최종 조인하지 못했다.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 측은 이날 오후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낸 158억 손해배상소송 ▲고 최강서씨 장례문제와 유가족 지원 등 의견 차이가 컸던 쟁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진중공업의 손배소는 법원 판결 후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지원 규모 등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측은 협상에서 쟁점에 대한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시신농성이 계속돼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노사 공존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하게 되었다"며 "새 정부 출범 전에 농성사태가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측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거나 업무복귀 시점 등에서 기업노조와 산별노조를 차별하면 안된다"며 "합의내용과 정신이 잘 이행된다면 노조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고 최강서씨 장례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는 협상 타결 입장을 전했지만 합의서 조인식이 연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 7시 부산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에서 합의서 조인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합의내용 공개 범위와 문구 조정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결국 최종 합의서 작성에 실패, 조인식을 23일 오전으로 연기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30일 집회 후 최씨 시신을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겨 손배소 철회와 유가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간부였던 고 최강서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노조사무실에서 '민주노조 사수. 158억, 죽어서도 기억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목을 매 숨졌다.

한편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과 차해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장 등 영도조선소에서 26일째 농성중인 노조 간부 5명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조사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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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김정일

    몇놈 분신해야 장사가 되는데, 배들이 불러서

  • 0 0
    ㅎㄷㄱㅎ

    2013원조교제개시!!= http://www.mk.cun.kr =국내일위!!신용제일!!스타스타일!!

  • 0 0
    ㅅ효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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