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는 17일 "새로 시작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통해서 중산층을 복원하고 더 나아가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하나의 밑거름이 되게끔 노력을 한다는 의미에서 대단히 어려운 책무"라고 말했다.

현 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막중한 책무를 맡게돼 저 자신도 공직생활을 오래 해왔지만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서 경제부총리에서 부처를 조정해야 하는 그러한 조정업무까지 더해지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더욱더 노력하고 여러 부처에 훌륭한 국무위원들하고 같이 또 함께 협의하면서, 더 나아가 국민들과도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통해서 이런 조정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중점과제에 대해선 "제 지금의 생각, 그동안 KDI에서 고민한 것들이 단기적으로 경제회복을 어떻게 빨리 하느냐는 문제와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복지,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일신할 수 있냐는 두가지 과제를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거냐는 앞으로 제가 취임을 하게 되면 좀더 파악한 다음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 내정된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아 경제민주화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