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장면을 담은 CCTV 영상 공개와 관련,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분에 대한 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미스러운 것을 일반에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주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이 된다면 CCTV를 공개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법률적 문제도 있다”면서 “국회 상임위에서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의결한다면, 의원들이 열람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사위는 전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수감 특혜 조사용 서울구치소 현장검증 계획서를 상정할 예정이다.
의결이 완료되면 법사위는 다음 달 1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내부 CCTV 열람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