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누리 선상반란, '이동흡 자유투표'로 결정
지도부, 인준 밀어붙이기 포기. 사실상 이동흡 낙마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후 브리핑을 통해 "의총결과 이 후보자에 대한 당론이 찬성인지 부적격인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서는 12명의 의원들이 발언을 신청해 이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 간사인 권성동 의원, 김재경 청문위원 등만이 야당의 정치공세만을 문제삼으며 이 후보자에 대한 찬성 당론을 주문했을 뿐, 대다수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마뜩찮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민식, 김성태 의원은 인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당내 여론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꼭 반대하겠다는 의견보다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서 매력적이지 않다, 전반적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며 싸늘한 의원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향후 인사청문회 제도와 특정경비와 관련된 제도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고 당론 채택을 포기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국회법에 정한 절차대로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찬성, 반대 의견을 모두 기재해 인준 표결에 붙이는 방안을 보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