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美보다 中에 먼저 특사단 파견
김무성 단장으로 22~24일 4명의 특사단 파견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특사단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은 김 전 의원과 함께 심윤조, 조원진 의원, 한석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4명으로 꾸려졌다.
박 대변인은 "특사단은 지난번 장즈쥔 중국 특사가 왔었을 때 중국의 요청이 있었다"며 "서로 협의하에 절차를 마치고 이제 파견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양국간 우호관계를 확인할 것이고 격변하는 동북아 정세속에서 최대경제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형성돼 있기에 안보 등 여러가지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에서도 특사 요청이 있었다"며 "미국과도 특사 파견 절차를 논의하는 단계로, 다른 나라에서도 특사 요청이 있다면 협의를 거쳐 특사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보다 중국에 먼저 특사를 파견키로 한 데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중국은 특사파견 요쳥을 했었고 거기에 맞춰 파견하는 답방 특사 형식"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외교가 등에서는 박 당선인이 역대 관행을 깨고 중국에 먼저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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