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손학규, 보수세력 끌어안기 경쟁
<현장> 자유주의연대 행사서 모처럼 회동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개발연대의 낡은 사고방식, 낡은 틀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서 진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의 해당 발언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참석한 한 모임에서 나왔다. 듣기에 따라서는 이 전 시장의 ‘한반도 운하’ 건설 구상에 대한 우회적 견제로 보인다.
손학규, “뉴라이트, ‘낡은 좌파’ ‘낡은 우파’ 동시에 극복해야”
손 전 지사와 이 전 시장은 5일 저녁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 창립 2주년 후원의 밤’에서 각각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는 신보수, 뉴라이트가 나아갈 방향은 “낡은 좌파와 낡은 우파의 극복”임을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축사를 통해 “자유주의연대는 우리나라의 새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격려한 뒤 “자유주의연대가 ‘들판형 자유주의자들의 결사체’로 강조했는데 이는 영원한 재야를 하겠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만 달리 말해 순수성을 견지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세속 정치에 물들거나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망망대해에서 위치를 파악해 항로를 결정하는 것이 선장의 역할”이라며 “노무현 정권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큰 원인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위치, 세계사적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에 있다”고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21세기를 사는 데 여전히 낡은 좌파이념을 가지고 그 시점에서 항해해 나가려 보니 어디로 갈지 모르고 끝없는 좌절과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끼리 우리식으로 살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낡은 좌파와 낡은 보수를 동시에 뛰어넘을 수 있는 우리의 좌표를 선점하는 것이 자유주의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낡은 좌파를 극복하고 우리가 구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하는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시대에서 살면서 사회주의를 배격하고 국가가 모든 것을 관장하는 국가주도의 사회시스템을 극복해야 한다”며 “개발연대의 낡은 사고방식, 낡은 틀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서 진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2년전 시민들이 태극기 보게 하려 시청에 태극기 둘러”
손 전 지사에 앞서 축사를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년전 보수가 한 때 수구적이고 부패한 것으로 인식되던 때에 자유주의연대가 태동했다”고 자유주의연대를 격려한 뒤 “진보와 보수가 싸우는 이념적인 갈등을 보면서 우리의 처지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이 시장 재임시절 시청사를 대형 태극기로 두른 사실을 환긱시키며 “2년전 8.15때 태극기를 마음대로 걸 수 없어 서울시청을 태극기로 덮었다. 태극기를 흔들지 못해도 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태극기를 흔들어야 한다는 것조차 어색하게 된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이 태극기를 마음대로 흔들 수 없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극우보수진영이 서울시청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친북좌파 정권 타도"를 외쳤던 상황에 대한 회상이었다.
그는 이어 “뉴라이트가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주어온 것처럼 우리 사회의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선진한국을 만드는 것에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며 짧은 축사를 마무리했다.
손학규, “뉴라이트, ‘낡은 좌파’ ‘낡은 우파’ 동시에 극복해야”
손 전 지사와 이 전 시장은 5일 저녁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 창립 2주년 후원의 밤’에서 각각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는 신보수, 뉴라이트가 나아갈 방향은 “낡은 좌파와 낡은 우파의 극복”임을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축사를 통해 “자유주의연대는 우리나라의 새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격려한 뒤 “자유주의연대가 ‘들판형 자유주의자들의 결사체’로 강조했는데 이는 영원한 재야를 하겠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만 달리 말해 순수성을 견지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세속 정치에 물들거나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망망대해에서 위치를 파악해 항로를 결정하는 것이 선장의 역할”이라며 “노무현 정권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큰 원인은 우리나라의 역사적 위치, 세계사적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에 있다”고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21세기를 사는 데 여전히 낡은 좌파이념을 가지고 그 시점에서 항해해 나가려 보니 어디로 갈지 모르고 끝없는 좌절과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끼리 우리식으로 살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낡은 좌파와 낡은 보수를 동시에 뛰어넘을 수 있는 우리의 좌표를 선점하는 것이 자유주의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낡은 좌파를 극복하고 우리가 구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하는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시대에서 살면서 사회주의를 배격하고 국가가 모든 것을 관장하는 국가주도의 사회시스템을 극복해야 한다”며 “개발연대의 낡은 사고방식, 낡은 틀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서 진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2년전 시민들이 태극기 보게 하려 시청에 태극기 둘러”
손 전 지사에 앞서 축사를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년전 보수가 한 때 수구적이고 부패한 것으로 인식되던 때에 자유주의연대가 태동했다”고 자유주의연대를 격려한 뒤 “진보와 보수가 싸우는 이념적인 갈등을 보면서 우리의 처지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이 시장 재임시절 시청사를 대형 태극기로 두른 사실을 환긱시키며 “2년전 8.15때 태극기를 마음대로 걸 수 없어 서울시청을 태극기로 덮었다. 태극기를 흔들지 못해도 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태극기를 흔들어야 한다는 것조차 어색하게 된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이 태극기를 마음대로 흔들 수 없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극우보수진영이 서울시청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친북좌파 정권 타도"를 외쳤던 상황에 대한 회상이었다.
그는 이어 “뉴라이트가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주어온 것처럼 우리 사회의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선진한국을 만드는 것에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며 짧은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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