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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배전공들 감전사하는데 인건비 착복 방조"

전순옥 "수만볼트 배전현장에 적정 인원의 절반만 채용"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하청업체 배전공들을 고압전류도 끊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시켜 3년새 55명의 감전사를 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한국전력에 대해 이번엔 연간 2천769억원의 인건비 착복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순옥 민주통합당 의원과 전국건설노동조합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2년마다 공사금액별로 업체가 보유해야 할 작업인원수를 정하고 이를 어기는 업체를 공사에서 배제토록 정해져있지만 오히려 업체를 비호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이 지난 한달간 한국전력 산하 고압 배전협력업체 842개 중 211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에서 제출한 업체별 상근전공 노동자수의 절반에 불과했다.

한전이 파악하고 있는 211개 업체의 노동자들은 2천60명이었지만, 실제 해당업체의 노동자는 1천74명만 현장에 투입해 986명의 일자리가 누락된 것. 배전공사는 순간의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라 적정인원을 채용해야 함에도 업체당 보유인원은 평균 5.1명에 불과했다.

결국 배전업체는 서류상 거짓인원을 올려놓고 실제 작업현장에는 절반정도의 전기노동자만 투입해 연간 2천769억원의 인건비를 착복했다는 얘기가 된다.

전 의원은 "기준보다 적은 인원으로 할당된 공사를 하니 업무량이 과도하고 시간이 촉박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한전은 전기원 노동자의 사고를 더 이상 본인의 안전부주의때문이라고 말해선 안된다. 이는 배전업체의 비리를 묵인한 한전의 책임이며 검찰이 이들의 비리와 유착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도 "배전현장의 사고는 2만2천900볼트의 전기를 다루는 일로, 사고가 나면 최소한 팔다리가 잘려나가거나 사망하는 중대재해인데 올해만 20여건에 이른다. 10명이 해야되는 작업을 고작 5명이 해야하니 사고가 급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는 배전현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공기업 한전을 철저히 관리감독하라"고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5 0
    낙하산?바지사장

    맹박이가 내려보낸 낙하산 바지사장은
    전기 노동자가 2만2천900볼트의 고압전류에 통닭이 되어도
    인건비 사기처 착복하고 배때기두드리며
    낮짝에 돼지기름이 번질 번질 하겠지?
    개작두로 목아지를 싹둑잘라 광화문 앞에 전시하라

  • 7 1
    한전

    한전 전기 요금 올리는데은 신경쓰고 하청업자 에게 공사 시켜 사람이 죽어 나가도 모르은 척한것은 틀림 없이 뇌물처먹고 눈감은 것이다 한전 부터 조사 해서 비리가 있은지 조사 해보면 알것이다

  • 5 0
    등한시하는한전

    철두철미하게 공사업자들 내부하청을 잡아야 한다 서류상 이름만 옮겨 놓고 55-65%하청 주는 악덕 업체를 철저히 제거해라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미래가 전혀 바뀌지 않는다.한전은 눈감아주지 말고 현실적인 감독을 하고 꼬옥 감리와 현장대리인을 상주 시켜라 그러면 안전사고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 13 0
    미래예측

    군사문화가 기업에 접목되면서 짐승 우리가 된 것이야.

  • 14 0
    전기고문하자

    이 잡놈들을 2만2천900 볼트 전기로 고문하자. 진짜 나쁜 놈들이네. 노동자들이 뭔 죄냐? 진짜~~~ 노동자들을 뭣같이 여기는 이 더러운 땅을 갈아엎어야 한다.

  • 25 0
    mb유감

    유럽처럼 사업주 또는 원청의 근본적인 원인 또는 안전 미비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해 살인죄를 물어야 한다 이건 산재를 가장한 살인 행위다 일년에 20명의 목숨이 필요한 일이 세상에 어디있나 어무리 돈이 우선이지만 모든 목숨의 무게는 같다 한전 사장 목숨이나 현장 근로자 목숨이나 같은 무게다 이 거지같은 인간들아

  • 16 0
    공자서당

    배전사고로 팔다리 의수의족에 지탱하는 600만불 사나이 더만들지 않았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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