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0일 신임 위원장으로 문진국(63) 전국택시노련 위원장을 선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임시선거인대회를 열고 문 위원장을 24대 위원장에, 한광호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27개 회원조합 소속 선거인단 2천748명 중 1천65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문진국-한광호 후보조는 1천224표를 얻어 과반인 826표를 크게 넘겼다.

문 위원장은 이용득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2014년 1월까지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문진국 당선자는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노총의 화합과 단결을 완성해 하루빨리 노총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며 정부와 정치권과 끈기있게 대화해 노조법 개정을 꼭 이뤄내는 위원장이 되겠다"며 노조법 개정을 약속했다.

문 위원장은 금구상운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전국택시노련 서울지부장을 거쳐 전국택시노련 위원장,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