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이 7월에도 두달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실물경제 불황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1.8%)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달보다 1.6% 감소했다. 전달인 6월의 -0.6%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은 화학제품(2.3%), 담배(18.1%), 석유정제(3.0%) 등이 늘었지만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및 부품(-5.7%), 자동차(-5.8%), 고무 및 플라스틱(-2.8%) 등에서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로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이 줄어들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07.8%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출하가 줄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도 77.2%로, 전달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2월(76.9%) 이후 최저다. 일반적으로 제조업가동률은 80%가 돼야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