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오늘부터 '국무총리급 경호'
경호인력 10명으로 늘려, 삼성동 자택도 경호
박 후보 캠프와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ㆍ11 총선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박 후보에게 5명의 경호 인력을 파견해왔으나 이날 박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됨과 동시에 경호 인력을 5명 더 보강, 총 10명으로 늘렸다.
경찰은 이날 전당대회 직전에 경호팀 5명을 미리 현장에 배치했다가 대선후보 선출 직후 곧바로 이들을 경호 업무에 합류시켰다.
박 후보에 대한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격상됐다. 을호 경호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4부 요인에 적용되며 대통령 등에 대한 `갑호' 경호는 경호처가 직접 수행한다.
수행경호와 행사장 경호 등으로 분류되는 경찰 경호팀은 대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박 후보를 24시간 철통 경호하게 된다.
앞으로 박 후보가 참석하는 모든 행사장에는 행사장 담당 경호팀이 사전 출동해 보안상 위험요인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며, 일과 후에도 박 후보가 원할 경우 삼성동 자택 근처에서 경호를 한다.
경찰은 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등 공식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 경호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경호팀 규모를 30여명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여의도 당사 6층의 당 대표실을 박 후보가 사용하도록 내 줬으며, 당 대표실은 같은 층 제1회의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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