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후보 확정 바깥에선 '반박 시위'
"박정희가 월남파병 대가로 비자금 만들어" vs "니가 봤어?"
정수장학회 공대위, 박정희기념도서관 대책시민회의 및 전국언론인노동조합 등 30여명은 이날 오후 고양 일산킨텍스 행사장 입구에서 "정수장학회 해체하라", "대통령 후보냐 독재 망령이냐" 등의 팻말을 들고 "유신 미화, 역사 왜곡 박정희 기념 도서관을 즉각 폐관하라", "불법사찰 국정조사, 언론장악 청문회 즉각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의원의 역사 의식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바로 '정수장학회'와 '박정희 기념 도서관'"이라며 "박근혜 의원은 과거의 박정희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자신 박근혜 문제로서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 지지자 50여명은 이들을 둘러싸고 "남의 잔치집에 와서 이러면 되느냐"며 고성으로 항의한 반면 비박 지지자들로 보이는 당원들은 오히려 "잘한다"며 지지하면서 양측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70대로 보이는 한 노인이 장대 우산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는 이들을 내리치려 기도 했다.
60대의 한 남성 지지자는 "우리가 죽을 고생을 하고 월남 가서 죽을 고생을 하고 나라를 지켰는데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라고 비난했고, 이에 한 여성이 "월남 파병 해서 박정희가 비자금 얼마 떼먹었는지 알아?"라고 반박하자 이에 박 후보 지지자들이 "비자금 찾아와 갖고와"라고 외쳤다
또한 행사장 앞 또다른 장소에서는 김혜숙 숙대총학생회장 등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15명의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실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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